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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4년 1월을 회고합시다.

 회고를 시작하며,

2023년에 설렁설렁 진행하던 취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2023년 회고 뒤에 바로 2024년 1월 회고가 오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블로그 글 올려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합격과 불합격 소식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취업 준비를 하느라고 1월달엔 아무것도 쓰지 못했습니다. 이점은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그럼, 블로그 글 안 쓰고 무엇을 했는가?

 베스트 드라이버

취업 준비 했다면서 갑자기 베스트 드라이버가 웬 말인가 싶지만, 12월 말에 시작했던 운전면허 따기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기능 시험과 도로 주행 모두 한 방에 합격했습니다.
도로 시험 감독해주시는 분이 첫 주행 시험인데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 ˙ ˘ ˙)⸝♡
가보로 남기고 싶었던 응시증
운전에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와 함께 도로 연수를 나가는 요즈음 재능이 없었다는 걸 느낍니다. 하루하루 욕을 먹으며 깎인 수명을 충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으니 계속 하다보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있겠지요…?

 불합격과 함께 자라기: 취업으로 가는 길

2023년에 취준을 하면서 느낀점은 제가 지나치게 ‘신중’했다는 겁니다.
도전해볼만한 공고도 조금만 더 성장한 뒤에 넣어보겠다며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감이 된 공고를 보고 나서야 “한 번 넣어볼 걸 그랬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신중함이 우연히 얻을 수도 있었던 꿀같은 기회들을 많이 가져갔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2024년 취준은 일단 모든 곳에 지원해보려고 했습니다.
저는 면접 경험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단 면접까지 가는게 중요했습니다. 면접까지 가기 위해서는 일단 제 이력서가 매력적일 필요가 있더라구요.
이전에 사용했던 이력서를 12월 말에 한 번 싹 갈아 엎고 여러 지인들에게 컨펌을 받았습니다. 이래저래 피드백 받으면서 전체적인 사항들을 수정했습니다. 이전에는 원티드로 만든 이력서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⓵ 채용 담당자들 눈에 띄는내 장점들이 눈에 띄는 이력서를 만들려고 키노트를 사용해서 직접 한땀 한땀 이력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썼던 노션 포트폴리오가 너무 흔한 템플릿인 거 같아서 새로운 웹 포폴을 만들었습니다.
1월 첫째주에 원티드 통해서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꽤나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서류 합격은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얻은 지원 현황
이력서 열람 1분만에 불합격을 주는 회사도 있었고, 그냥 열람 자체를 한달동안 안하는 회사도 있었고… 아무튼 불합격만 주구장창 받았습니다. 계속 불합격만 받다보니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한갑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불합격 속에서도 간간히 합격을 주는 회사들이 있어서 기뻤습니다.
5번의 실무진 면접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고 기회는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iOS 인터뷰 질문 + CS 인터뷰 질문을 찾아서 답변을 다 써보고 면접 전까지 달달 외워서 봤던 거 같습니다. 제 성격상 답변을 어느정도 외워두지 않으면 면접 때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어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외우려고 했습니다.
이력서에서 많이 나올 거 같은걸 따로 뽑아서 달달 외웠던..🫨
“아직 공부할 것들이 참 많이 남았고, 내가 알지 못하고 썼던 것들이 너무 많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또 면접을 보면서 참 많이 느꼈던 부분입니다. 어느정도 준비를 해갔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허점이 들어나고 그 부분을 메우면 또 다른 허점을 찾아서 물어 보셨습니다.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딱 집어서 물어봐주시는지 면접 보면서 속으로 엉엉 울었던 거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안 물어봐주셨으면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도 못했을 부분인데 덕분에 공부해야 하는 걸 하나 알아간다는 점에 기뻤습니다.
면접보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제가 얕게 공부한다는 겁니다.
꼬리 질문을 타고 타고 가서 도착한 심연의 질문에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항상 수박 겉을 핥으면서 수박을 논했던거 같습니다. 그 안에 새빨간 과육이 있진 않을까 궁금해하지 않고 수박 겉만 핥으며 수박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에서 다양한 면접관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조금 더 궁금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왜?”라는 질문이 더이상 생각나지 않을때까지 파보는 개발자가 되어야지!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

1월 취준에서 우연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2024년에 함께 성장할 직장을 얻었습니다.  
2023년 회고에 작성했던 여러 목표들 중 가장 이뤄지길 바랐던 항목인데 생각보다 빨리 이뤘습니다.
제일 늦게 이뤄질까봐 걱정했는데 가장 먼저 해냈습니다. 얏삐
취업 준비 기간에 못했던 공부를 하나, 둘 끝내보려고 합니다. 조금 더 단단한 상태로 출근하고 싶기에..
2월달엔 블로그 글을 잔뜩 써보려고 합니다. 면접 공부를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도, 여태껏 공부를 미루고 미뤘던 것들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고 가려구요.
사실 놀려고 약속도 잔뜩 잡았습니다. 야호 (ง˙∇˙)ว
아무튼 2월 목표: 다양한 지식 내 것으로 만들기